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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미국주식 경제동향분석

2021.5.19 수요일 <미국주식 일간재료분석>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 그러나 금값은 4개월 최고치 경신

커이커이  2021. 5. 21. 03:21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 그러나 금값은 4개월 최고치 경신>

2021년 5월 19일 수요일 기준 (미국시간), 미국주식 일간 재료분석 

 

5월 19일  일간 재료분석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금값" < SPDR Gold Trust (GLD) / iShares Gold Trust (IAU) >


 

 

FOMC 의사록에서 양적 완화 축소 논의 가능성이 언급되자,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 일제히 하락.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처음으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 논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함. 이날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더불어, 연준의 부정적인 발언에 따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진 탓으로 풀이. 이 소식에 달러화가 급반등하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1.62% 근방에서 1.69%로 상승함.

연준은 이미 지난 4월 FOMC 의사록에서 경제가 빠르게 개선된다면 정책을 재고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팬데믹 이후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시점이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지금은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바꿀 때가 아직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 지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도 말해 우려를 높이고 있음. 캔드리암의 나데지 듀포세 자산전략 헤드 또한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는 10%까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함

다만, 스웨드뱅크의 파 매그너슨은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르더라도 한동안 이를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함. 그는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한 것이 이에 대한 근거 중 하나라며, 연준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3년간 유지하더라도 그리 이상하지 않다고 말함. 그러나, 알리안츠의 고문이자 핌코의 전 CEO였던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너무 느리게 반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투자자들이 하기 시작했다며, 연준이 너무 늦은 것으로 판명되면 연준이 급제동을 걸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유동성 패러다임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진단함.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허용 정책 철회,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 폭락.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9% 이상 하락하였는데, 이날 한때 30% 이상 폭락하기도 함. 이번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정책을 뒤집으로면서 촉발됨. 또한 자체 국영 가상화폐를 개발하고 있는 중국이 금융권에 가상화폐 거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공고문을 냄에 따라,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정부 규제 우려가 재부각되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함.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으로 인한 엄청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오히려 비트코인에 대한 포지션을 늘렸거나 포지션 확대를 모색하고 있음. 실례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자사가 운용하는 펀드 여럿에 코인베이스(COIN) 주식을 9천만 달러 이상 사들였음. 이로써 코인베이스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11번째로 많이 보유한 주식이 되었음.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이번 가격 급락도 새삼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음. 비트코인 투자의 큰 손인 빌 밀러는 "비트코인 변동성은 일상적인 것"이고, "변동성은 성과를 위해 당신이 치러야 하는 비용"이라고 말함. BTIG의 줄리안 에마뉘엘도 올해 연말 비트코인 가격 예상치로 여전히 5만 달러를 제시했는데, 미국 규제당국의 비트코인 규제가 악재로 미치지 않는 이상 3만 달러까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봄.

비트코인 약세론자 중에서는,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이 만연한 시장 투기와 위험 선호의 전형"이라며, "지금은 위험을 회피할 때"라고 말함. 미국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또한 2009년부터 존재해 온 "비트코인은 새로운 혁신이 아니다"고 말함. 또한 "편리한 교환 매체도 아니고, 안정적인 가치 저장소도 아니다"고 비판했음. 다만, 비트코인의 종말이 임박했다는 자신의 과거 주장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은 "영원히 살아남는 광신도 집단(cult)"이라며 자신의 주장이 틀렸음을 인정함.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에 수혜, 재차 상승하는 금값.

 

비트코인과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지난 4개월 간 최고치 행진을 이어감. 금 가격은 지난 3월 초, 9개월 만의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하였으나 그 뒤 거의 12% 가까이 반등에 성공함. 금값의 상승은 미국 달러 가치의 하락과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상승으로 물가 상승의 대비책으로 여겨지는 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데에 기인. 미국 국채 수익률도 이날 오전까지는 오름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압박하였지만, 오후 들어서는 반락하며 금 가격 상승을 지탱함.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증의 재확산으로 GLD, IAU 등 금 ETF에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있음.

다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금 선물 가격이 랠리를 계속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함.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