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는 가치주에 투자하라", 가치주 추가 상승 여력을 재차 피력하는 월가 전문가들>
2021년 5월 10일 월요일 기준 (미국시간), 미국주식 일간 재료분석

월가 전문가들, 금융, 산업, 에너지, 필수 소비재 관련주 등 가치주에 투자할 것을 조언.
골드만삭스 부사장 루 밀러는 고평가된 기술주에서 가치주 중심의 종목으로 순환하는 흐름이 아직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진단함. 그는 산업재, 금융, 에너지, 소비재, 소재 업종은 순환 거래가 끝날 때까지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전망함. 가치주 순환의 배경에는 이들 종목의 성장률 개선과 인플레이션 기대 등이 있음. 연준 (연방준비제도, 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미래 수익에 대한 할인율도 달라져 성장주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기 때문. 특히 그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업종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하지만, 기술주의 비중은 그 두배에 달하는 것을 지적하며, 현재 가치주의 시가총액이 작은 것이야말로 이들 업종이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함.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공동창업자 톰 리 또한 미국 증시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기술주 투자는 멀리해야 한다고 경고함. 그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일컫는 FANG주에 대해 '비중 축소'로 투자 의견을 제시. 지금까지 성장주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필수 소비재 관련주로 옮겨갈 것이라 예측했음. 또한 그는 올해 하반기에 호조를 보일 업종으로 소재 관련주 대신 금융주를 선택함. 산업주와 에너지 관련주는 계속해서 유망 업종으로 평가됨. 유망주 목록에는 금융주 뱅크오브뉴욕멜론(BNY멜론)(BK), 산업주 제너럴일렉트릭(GE), 에너지주 엑손모빌(XOM), 할리버튼(HAL) 등이 오름.
여행주는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치주 목록에 들지 못하였으나, 이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의 리니 오버그 재무최고책임자(CFO)는 기업들이 재개함에 따라 가을 출장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음. 일반적으로 그룹 예약에 필요한 시간 차를 고려할 때, 비즈니스 단기 체류 수요가 그룹 여행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다만 레저 예약이 내수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레저 수요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봄.
미국 옥수수 가격 급등, 단위 당 가격은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상승해.
올해 들어 옥수수 가격이 50% 가까이 급등. 부셸 당 가격은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상승함. 옥수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환금성 곡물로, 토르티야 칩에서 치킨 윙, 버번위스키, 코카콜라까지 다양한 상품 제조에 사용되기 때문에, 옥수수 가격의 상승은 미국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함. 또한 미국 자동차 연료의 40%는 옥수수를 비롯한 작물을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음. 월가 전문가들은 높은 옥수수 가격이 비료 제조사나 농기계 회사 주가를 올리는 한편, 소비자 상품과 음식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설명함.
옥수수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중국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해 도살한 돼지들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를 살찌우는 과정에서 올해 중국의 미국산 옥수수 수입량이 네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과, 브라질의 이모작 곡물인 사프린하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옥수수 수출이 감소한 점, 가뭄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파리나 강의 수심이 얕아져 내륙에서 옥수수을 운반할 충분한 운송선을 띄우지 못하고 있는 점, 미국 경제활동의 재개로 인해 휘발유에 혼합하는 에탄올에 필요한 옥수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제기됨. 한편, 미국 농부들이 더 높은 가격을 바라면서 옥수수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점도 향후 옥수수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는 여지를 남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혜 받는 광산, 철강, 건설장비주, 그러나 단기적 물가상승일 가능성도.
뉴욕 연준(연방준비은행, Fed)는 미국인들의 물가 상승 기대가 4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고 발표함. 뉴욕 연준의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이 3월 3.2%에서 4월 3.4%로 뛰어올랐음. 이는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가계들이 주택, 렌트, 기타 부문에서 눈에 띄는 물가 상승을 예상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랐다고 진단됨.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3월 4.8%였던 것이 4월 5.5%로 높아져, 사상 최대 증가치를 보임. 렌트 비용 역시 9.5% 오를 것으로 예상돼 5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감.
연준 의원들은 미국 경제가 재개되면서 물가 상승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따라서 연준의 2% 물가 상승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재차 반복함. 다만 그들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 주장함. 가장 최근으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가 2011년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며, 원자재 값이나 다른 일부 가격 반등에 따라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상승하였으나 그러한 인플레이션 고조는 현실이 되지 않았고 경기 과열의 신호도 아니었다고 설명함.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을 두고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ING의 워런 패터슨 상품 전략 헤드는 최근 들어 상승한 구리 가격과 철광석 가격을 두고, 원자재에 더 많은 투기적 자금이 몰리고 있으며, 금속 가격이 펀더멘탈과 일치하지 않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하였음. 특별히 최근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높아져 투자자들이 헤지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금속과 같이 가치 저장소 역할을 하는 물리적 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근의 금속 가격 상승의 이유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함. 다만 이번 가격 급등세는 너무 지나치기 때문에 거품이 생성되고 있어, 이와 같은 금속 매수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