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 월가 헤지펀드들 인플레 수혜주에 베팅>
2021년 5월 7일 금요일 기준 (미국시간), 미국주식 일간 재료분석

녹색 인프라 혁명 속 수요 증가로 인해 "새로운 원유"로 등극한 구리.
글로벌 구리 가격 및 철광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함. 5월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한때 1.47% 이상 상승한 10,270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1년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함. 올해 구리 가격은 30% 가량 올랐으며, 작년 3월 저점 대비로는 두 배 이상 급등함. 구리는 최근 녹색 인프라로의 움직임 속에서 "새로운 원유"라고 평가되고 있음. 한편, 이날 벤치마크 철광석 현물 가격 또한 톤당 205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02.65달러를 갱신함. 이전 고점은 지난 4월 27일 기록한 193.85달러였음.
이와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향후 전세계 구리가 바닥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2025년에는 구리 가격이 톤당 2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음. BOA는 해당 보고서에서 현재 구리 재고가 1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는 고작 3주 분량의 수요만 충당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 글로벌 경제가 재개되고 경제가 팽창하는 상황에서 구리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진단함. 글로벌 재고 감소로 인한 기초자산의 변동성 증가는 선례가 없었던 것이 아니며, 지난 2006~2007년에는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부족으로 인해 당시 니켈 가격이 300% 이상 높아졌던 적이 있었음. 구리의 재고 감소로 인해 구리 가격은 앞으로 수년 사이에 1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함. 하지만 원자재 시장에서 공급 증가가 현실화되지 않으면 구리 재고는 향후 3년 이내에 바닥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구리 값은 톤당 2만 달러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함.
미국 4월 고용지표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와.
미국 4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됨. 스탠다드차타드(SC)의 4월 비농업고용 증가 예상치는 150만명이었으나 실제 지표는 266,000천명 증가에 불과했음. 스탠다드차타드(SC)는 부진한 고용시장의 상황으로 인해 예상보다 높은 임금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고, 또 부진한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를 꺼리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유동성 확대의 지속으로 인해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테이퍼링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주장.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인민은행(PBOC) 등 4대 중앙은행의 부양자금은 지난해 8조5천억 달러에서 올해 3조4천억 달러로 줄어듬. BOA는 2022년에는 4천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함. BOA는 2분기와 3분기 더 강한 거시경제로 인해 더 빠르고 큰 테이퍼링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FAAMG 주식[페이스북(FB), 아마존(AMZN),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GOOGL)]에겐 나쁜 소식이라 전함.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혜 받는 광산, 철강, 건설장비주, 그러나 단기적 물가상승일 가능성도.
미국 CNBC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인플레이션 수혜주에 몰빵하는 매수 전략은 위험하다고 조언함. 그는 인플레 수혜주에 베팅하는 것은 헤지펀드들이 즐겨쓰는 투자 전략이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한다고 경고했음. 그는 목재 및 철강에 부과되는 관세, 신규 원유 시추의 둔화, 반도체 공급 부족, 항만 포화, 인건비 상승 등이 최근 인플레 상승 요인으로 꼽혀지고 있으며, 최근의 물가 상승세는 급증한 수요를 공급이 뒤따를 때 잠깐 발생하는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주장함. 한편, 대표적인 인플레 수혜주로는 광산회사 프리포트맥모란(FCX), 철강회사 클리브랜드클리프(CLF)와 누코어(NUE),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CAT)를 거론하며, 전통적 수혜주가 아닌 은행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언급함.
한편,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모든 시설의 운영을 중단, 이로 인해 유가가 급등함.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서 소비하는 연료 중 절반 가량을 공급하는 업체. 미국 교통부는 이날 "지역 긴급 선언"을 선포하여, 육상 연료 수송에 대한 제한을 일시적으로 해제함. 일부 작은 라인은 복구되기는 하였지만 메인 라인은 여전히 가동 중단 상태로, 장기간 운영이 중단될 경우 정유사들은 재고를 비축할 공장 공간이 다 채워질 것이기 때문에 가동률을 낮춰야만 하게 될 것이고, 또한 원유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연료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