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가장 많이 보유한 업종은 소비재, 미국 경제 재개에 따라 강세를 보일 업종은 여행주, 소매관련주>
2021년 5월 3일 월요일 기준 (미국시간), 미국주식 일간 재료분석

<2021년 5월 3일 월요일. 일간 재료분석>
가속화되는 미국 경제 개재 노력, 여행주, 소매 관련주 위주로 주가 강세 보여.
5월 첫 거래일. 가치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하였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하는 등, 지수별로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임.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세가 재차 확인됨에 따라 여행주, 소매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임. 특히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에 내려졌던 대다수 인원 제한 규정의 해제를 오는 5월 19일로 앞당겨 발표함에 따라 경제 재개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함. 뉴욕시의 24시간 지하철 운행도 이달 말부터 재개될 예정. 이에 따라 갭(GPS)과 메이시스(M) 등의 종목은 주가가 7~10% 가량 큰 폭으로 상승함.
반면, 이날 증시에서 임의소비재, 부동산, 통신, 기술 관련주는 하락함. 다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긍정적인 지표와 실적 발표 등을 고려할 때 조정 압력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향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함.
이 날, 버크셔해서웨이의 실적 보고서가 발표되었는데, 워런 버핏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주식 포트폴리오의 69%를 채운 4개 종목도 함께 발표됨. 해당 4개 종목으로는 애플(AAPL), 뱅크오브아메리카(BOC),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 코카콜라(KO)가 꼽힘.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주가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뛰었던 종목. 한편, 워런 버핏이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은 소비재로 나타남.
연준, 올해 물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고용 회복세 더뎌, 테이퍼링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이 밝아졌지만, 저임금 노동자들 사이에서 경제 회복은 더디다고 말하며, 미국 경제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함. 파월 의장은 팬데믹에 따른 육아와 학업 지원을 위해 일을 중단하거나 일을 줄인 부모가 미국인 평균 22%에 달한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 부모들 사이에선 각각 36%, 30%에 달했다고 설명하며, 소수인종 노동자와 여성들에게 차별적으로 미친 경제 부담이 해소될 때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하고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이라 밝힘.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에 대해서도 아직은 이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밝힘.
이와 동일하게,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준 총재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연준이 정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함. 그는 인구 대비 고용 비율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데, 해당 수치가 12월 57.4%에서 3월 57.8%로 올랐지만, 여전히 팬더믹 이전 수준인 61.1%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함. 그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은 순환하는 현상"이며, 올해에는 물가 압력을 보겠지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 강조함. 테이퍼링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상당한 진전이 보였을 때에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이와 관련하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도 올해 미국 경제 성장율이 7% 성장으로 점춰지지만, 이런 성장 수준이 연준의 정책 기조를 변경시킬 만큼 충분히 좋은 수치는 아니라고 말함. 그는 "최대 고용과 가격 안정성이라는 목표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며, 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가격 상승, 팬더믹에 따른 기저 효과로 인해 연준의 2% 목표를 다소 상회할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기대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함. 그는 팬더믹의 독특한 상황으로 인한 가격 변동성에 지나치게 반응하지 말고, 인플레이션 기저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임. 그는 고용이 살아나고 있다는 최근 지표에도 불구하고, 팬더믹 이전과 비교할 때 여전히 일자리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많은 일자리가 새로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함.
게다가 연준의 진단처럼 노동시장 참여 부진이 일시적으로 계속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존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재 미국의 공식적인 실업자 숫자는 970만 명인데, 팬더믹으로 인해 460만 명의 노동자가 추가적으로 노동시장을 떠났다는 추정치를 발표함.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부 노동자들은 여전히 노동시장에 복귀하기를 주저하고 있고, 미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인해 실업 급여가 9월까지 연장된 가운데 기존에 소득이 3,200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에게는 취업보다 실업 급여를 받는게 단기적으로 더 나을 수 있는 '비 유인 효과(disincentive effects)'가 발생하여, 460만 명 가운데 250만 명은 올해 가을까지 노동시장에 복귀할 수 있지만, 나머지 210만 명은 아예 복귀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우려함. 특별히 이들 중 120만 명의 노동자는 팬더믹 기간 중에 이미 은퇴하여, 경제가 완전히 재개되더라도 일자리를 구하지 않을 확률이 높음. 이런 장기적인 노동력 부족 현상은 실업률을 떨어뜨리겠지만, 노동시장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고용주들이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해야 하게 되어, 오히려 임금 상승 속도를 빠르게 만들 것이로 전망됨.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순이익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에너지 기업들, 향후 경제 회복 속도에 따라 이익 전망도 강해질 듯.
미국 기업 절반 이상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들의 수가 87%로 역대 최대 비율을 경신함. 기업들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뿐 아니라, 실제 실적도 평소보다 크게 높은 실적을 내고 있음. 이로 인해 이번 실적 시즌에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음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하고 있음.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재개로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왔고, 지금부터 이후 경제적 성과에 더 큰 관심을 두기 때문으로 해석됨. 이미 연준이 여러번 부양책을 발표했던터라 경제 사이클상 하반기에는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도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음.
일례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한 엑손모빌(XOM)은 심지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지만 주가는 2% 하락함.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였으나,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오히려 2.8% 하락했음. 반면,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트위터(TWTR)의 주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여 15% 이상 하락한 가운데 130만 주 이상의 트위터 주식을 매수함. 다만, 트위터는 앞서 1분기 예상보다 둔화된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고, 2분기에 약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였기에, 캐시 우드가 어째서 지금을 트위터 주식의 매수 기회로 보았는지는 의문.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4월에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엔페이즈에너지(ENPH), 디스커버리(DISCA), 인텔(INTC), 이베이(EBAY), 보잉(BA) 등의 종목들이 5월에는 크게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함. 특히, 심플러 트레이딩의 옵션 담당 다니엘 샤이는 이베이의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이베이 주식을 사야하는 훌륭한 이유"라고 강조함. 팬더믹 기간 내내 이베이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고, 경제 재개 중에도 미국인들이 온라인 구매를 계속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음 분기에도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임.